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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하소서 ...

chemica 2009.05.23 12:25

밀리는 고속도로를 그렇게 따라서 일터에 나갑니다 …

지난 1월 김해 거래처에 갔다가 담은 사진 ..

봄이 되면 .. 당신의 봄이 올 줄 알았습니다.

   

당신의 생가 뒷산의 기상을 보면서 ...호연지기를 꿈꾸시고 자라셨음을 기억 합니다.

오늘 .. 소식을 접하며.. 마지막으로 바라던 .. 당신의 표현이 무엇인지를 많이 생각해 봅니다.

미소 지으시던 그 모습이 좋았습니다.

보통 사람을 위한 .. 그 기원이 감사했을 뿐 입니다.

이제는 빈 터가 되어버린 그 공간 …

당신을 즐거워 하던 .. 노란 손수건을 흔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처마 아래에 있던 제비도 이제는 돌아 왔으련만 ..

돌아 오지 못한 길을 택하신 당신 …

   

자/유/하/소/서/ ..

15 Comments
  • 프로필사진 chemica 2009.05.23 12:42 신고 원망하지마라
    삶과 죽음이 하나가 아니겠는가
    화장해라
    마을 주변에 작은 비석하나 세워달라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책을 읽을 수도 없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그레이시 2009.05.23 13:45 신고 가슴이 참 아프네요..
    대통령 시절 그분의 독단적인 결정에 많이 피곤했지만..
    기존 정치 행태와는 많이 다른 것에 지지를 보내고 응원하고 했는데...
    아무리 정치적으로 자존심을 건드리고 부끄럽게 해도.. 묵묵히 참으면서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셨음 좋았을 껄... 안타까와요... 너무 아까운 분이신데... 지금 총선을 앞두고 깎아내리기 하는 때라서 그런 건데... 쩝..
  • 프로필사진 BlogIcon 호랭이군 2009.05.23 14:43 신고 아침에 소식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숨만 나오네요.
  • 프로필사진 chemica 2009.05.25 05:32 신고 - 음모론 - 누가 이런 ,, 지리한 생각을 갖고 있을까 ..?

    1.

    양팔의 골절 -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양팔에 골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두 팔이 골절되었다는것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넘어졌다는 것이다.
    자살한 사람이 다시 살아보려고 두 팔로 무언가에 저항하려 했다는 것은 법의학적으로 설득력이 없다.




    2.

    컴퓨터 한글파일로 작성한 유서-노무현 전대통령은 전직 변호사였다. 자필이 아닌 유서가 법적효력이 없다는걸알면서 왜 컴퓨터로 유서를 작성했을까? 그리고 컴퓨터보다는 펜이 더 익숙하신 분이실텐데.



    3.

    같이 있던 경호원 - 투신할 당시 같이있었던 사람은 보좌관도 개인경호원도아닌 청와대에서 파견된 경호원이었다. + 경호원은 경호대상을 경호할뿐이지 제압할수없어서 투신하는것을 막을수없었다는건 말도안된다.




    4.

    혈흔 - 사망장소에서 혈흔이 발견되지않는다. 뇌 안쪽에서 피가터질경우 외부로 피가 튀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나 상의에서는 혈흔이 발견되었고 직접적인 사망요인이 두부외상이라는걸 감안하면

    혈흔이 발견되지않는것은 이상하지않은가.





    5.

    사망시간 - 기사마다 서거하신 시각이 다르지만 모두다 이명박대통령이 소식을 접한

    7시 20분보다 몇 시간 이후이다.


    김구처럼 타살 같기도 합니다.
    노무현의 서거라는 사건자체는 훗날 역사책에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은사건과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사건만큼 영향력을 가지고있다고 봅니다.

    6.
    경호원은 최소 3명이상 5명~7명 홀수로 경호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말로 의문을 가진 죽음이다.

    경호원들은 새벽 5시가 되면 경호팀들은 조가 편성된 대로 움직인다.

    특히 밖으로 나와 등산 길에 오를 때는 인원을 증가 시킨다. 근데 왜 1명인가?

    그리고 왜 권양숙여사보다 먼저 청와대관계부처에 통보를 했나?
    코앞에 있던 사저에도 연락안하고 동료 경호원에게 평소 휴대하던 무전기로 긴급 연락도 안하고?

    7.
    아무리 생각해도 석연치 않습니다.

    이름없는 촌부의 죽음도 아니고, 전직대통령의 죽음인데,

    어떻게 그 수습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답니까?
    모든 언론들이 경찰발표에 어떠한 의문도 제기하지 않고 수긍하고 있습니다.
    급작스런 상황에 제대로 된 수사팀도 꾸려지지 않았을텐데도
    모든 상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발표되고 있고
    언론들은 일점의 의혹도 없이 기정사실로 재확인만 해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노짱께서는 구천에서 통곡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저를 욕하고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납득할수 없습니다.

    경찰발표로 드러난 사건경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23일 05:20 - 컴퓨터에 유서작성.
    2. 23일 05:45 - 경호원1명 대동하여 사저를 나섬.
    3. 23일 06:40 - 부엉이바위에서 투신.
    4. 23일 07:00 - 세영병원 도착 (경호원이 일반승용차로)
    5. 23일 07:20 - 청와대, 사고소식 보고받음.
    6. 23일 07:35 - 부산대병원으로 후송(엠블런스로)
    7. 23일 08:13 - 부산대병원 도착. 심폐소생술 시행.
    8. 23일 09:30 - 소생술 중단. 노무현전대통령 서거.

    ※ 특이사항 - 사고현장(부엉이바위아래)에서 투신충격으로 인한 혈흔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
  • 프로필사진 BlogIcon chemica 2009.05.25 07:25 신고 이명박 대통령님,
    기록 사본은 돌려드리겠습니다.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었습니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를 미루고 미루고 하더니 결국 ‘담당 수석이 설명 드릴 것이다’라는 부속실장의 전갈만 받았습니다.
    우리 쪽 수석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담당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지금의 궁색한 내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내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가다듬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록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가지러 오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보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통령기록관장과 상의할 일이나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국가기록원장은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본 것도 보았다고 말하지 못하고, 해 놓은 말도 뒤집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상의 드리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합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보화 시대에 맞는 열람의 방법입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 문화에 맞는 방법입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것입니까?
    적절한 서비스가 될 때까지 기록 사본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일이 나는 것 맞습니까?

    지금 대통령 기록관에는 서비스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까?
    언제 쯤 서비스가 될 것인지 한 번 확인해 보셨습니까?

    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나의 국정 기록을 내가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못마땅한 것입니까?

    공작에는 밝으나 정치를 모르는 참모들이 쓴 정치 소설은 전혀 근거 없는 공상소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기록에 달려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 경제가 진짜 위기라는 글들은 읽고 계신지요? 참여정부 시절의 경제를 ‘파탄’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대통령의 참모들이 전직 대통령과 정치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서 물러섭니다.

    하느님께서 큰 지혜를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7월 16일

    16대 대통령 노 무 현
  • 프로필사진 BlogIcon chemica 2009.05.25 07:26 신고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chemica 2009.05.30 09:49 신고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행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서을 예비하셨느니라
    Heb
  • 프로필사진 BlogIcon chemica 2009.05.30 09:49 신고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고통을 당하면서도 기뻐합니다. 고통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시련을 이겨내는 끈기를 낳고, 그러한 끈기는 희망을 낳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Rom
  • 프로필사진 BlogIcon chemica 2009.05.30 10:01 신고 제목: 2009년 5월 29일
    이름: 19.배승진


    등록일: 2009-05-30 00:42
    조회수: 72








    바보 노무현이 마지막 길을 떠났다.

    살아 있었던 흔적도 남기지 못한채.
    그러나 단순한 자살로 보기엔 너무나...
    스스로 목숨을 끊게 했건, 누가 뒤에서 밀었건, 아니면 이미 죽은 사람을 다시 던졌건...
    죽음의 연출이 어쨌거나 간에 명백한 타살,
    아니 사형집행이었다.
    PUBLIC EXECUTION... 공개처형.
    그 외에는 다른 표현이 없다.
    눈물은 말초신경의 수식어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임신한 아낙네를 공설운동장 한 복판에서 돌로 쳐죽이던 모습이 연상된다.
    소망교회의 광신자들이라고 해서 전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더구나 그들은, 지금은 뉴라이트라는 꼬부랑 글씨 가명을 쓰지만,
    한 때 히로히토를 분노의 여호와로 모시며,
    우리 할아버지들의 목을 작두로 베고 우리 할머니들을 겁탈하던,
    왜적보다 더 왜적 같았던 반쪽빨갱이들이 아니었던가.

    그러면 왜 꼭 이 시점에서 사형을 집행해야 했을까?

    전쟁놀이의 위험을 느낀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 냄새가 난다.

    이명박이란 그 탐욕하고 사악한 무리들의 얼굴...
    노무현의 정치적 살해에 만족치 못하고
    물리적인 제거까지 과연 할 수 있었던,
    관용이라는 한 점의 인간적 윤리도 없이
    패자에 대한 모욕을 자행함으로써만 승리의 오르가즘을 느끼는 변태였다면,
    국민을 전쟁터로 몰아가는 짓도 분명 서슴치 않을 것이다.
    군복무도 기피한 대통령과 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비열한 객기는 상대를 자극한다.
    뻔한 삼류 시나리오이다.
    전쟁의 위협은 그들에게 민주탄압 정권유지의 좋은 수단일 뿐이다.
    마치 경제의 위기가 국민갈취와 국가약탈의 도구인 것처럼.

    행군가를 틀어놓고 뒤에서는 온갖 악법의 통과가 감행될 것이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은 매국세력과 매판자본의 발톱과 이빨에
    처참히 찢겨버린 토끼가 될 것이다.

    아마 이번 주말부터라도 연평도 앞바다에선 총성이 들려올 지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 동생들 수병과 해병의 희생,
    그것이 이명박 살인정권으로 하여금
    추접한 목숨을 부지하게 해주는 유일한 묘책이겠지...
    그 와중에서 쥐새끼들은 청와대 지하벙커 속에 숨어서
    야꾸자 사채시장의 이자율 그래프나 그려보고 있겠지...

    북한이 핵억지력을 보유했다는 불행은 우리에게 다행한 일이다.
    폭군 김정일이 간신 이명박보다는 더 예측가능한 정상인이라는 점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래도...
    꽃같은 나이 우리 군인들의 생명은
    저 이명박의 패악한 흡혈귀들에게 바쳐지기에는 너무나 고귀하다.
    김정일과 오바마가 이성적 인내심을 보여주기 만을 빌어본다.

    불과 1년 반 남짓 사이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대한민국이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비참한 처지가 되었다.
    왜 우리의 지성은 오늘날 결석하고 있는지.
    왜 우리의 양심은 이기의 기회주의에 굴복하고 있는지.

    비통하다.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이었다.
    옛날의 임금이었다.
    그런 사람이 원통하게 죽었는데도 이곳은 조용하다.
    마치 쇠락한 안동 촌의 양반집, 툇마당의 나른한 여름날 오후 같다.
    하늘이 내일 무너져내린다 하더라도
    창문 닫아놓고서는 사랑방의 멋적은 객담이나 나누는가.
    바깥의 슬픔과 기쁨은 우물안 개구리에겐 너무 황송한가.
    아니면 백이숙제의 격에 맞지 않는 저속함인가.

    죽은 사람의 뒤통수에 던져지는
    좌빨타령 내지는 내똥굵다의 조중동적 유치함이 이제는 우습지도 않다.
    얼마나 한심한 인생들이면...
    다만 불쌍할 뿐이다.

    그래서 비통하다
    ===
    동문사이트에서 담아온 글 ..
  • 프로필사진 chemica 2009.06.23 08:17 신고 우리시대 마지막 영웅으로서 ..이제 잠자리에 드시나 봅니다.
    누구의 말 처럼이나 단 한 발의 총성처럼 .. 한 발의 총알 처럼이나 .. 나의 가슴을 여리게 합니다. ..
    자/유/하/소/서 ...
  • 프로필사진 BlogIcon chemica 2009.07.09 04:14 신고 -하지 못한 추도사를 대신하여
    우리가 깨어 있으면 노무현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나는 지금도 그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동교동에서 독일 〈슈피겔〉 지와 인터뷰를 하다가 비서관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왜 그때 내가 그런 표현을 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온 과거를 돌아볼 때 그렇다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노 전 대통령 생전에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에 처해지는 상황을 보고 아무래도 우리 둘이 나서야 할 때가 머지않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돌아가셨으니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나는 상주 측으로부터 영결식 추도사 부탁을 받고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지 못했습니다. 정부 측에서 반대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어이없기도 하고 그런 일을 하는 정부에 연민의 정을 느꼈습니다. 마음속에 간직한 추도사는 하지 못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영결식장에서 하지 못한 마음속의 그 추도사를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의 추천사로 대신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신, 죽어서도 죽지 마십시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노무현 당신이 우리 마음속에 살아서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이 3대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힘이 되어주십시오. 당신은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 그래야 우리가 인생을 살았던 보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당신같이 유쾌하고 용감하고, 그리고 탁월한 식견을 가진 그런 지도자와 한 시대를 같이했던 것을 나는 아주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저승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승이 있다면 거기서도 기어이 만나서 지금까지 하려다 못한 이야기를 나눕시다. 그동안 부디 저승에서라도 끝까지 국민을 지켜주십시오.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십시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우리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조문객이 500만에 이르렀습니다. 나는 그것이 한과 한의 결합이라고 봅니다. 노무현의 한과 국민의 한이 결합한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억울한 일을 당해 몸부림치다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나도 억울합니다. 목숨 바쳐온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으니 억울하고 분한 것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만든 민주주의입니까. 1980년 광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까. 1987년 6월항쟁을 전후해서 박종철 학생, 이한열 학생을 포함해 민주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까. 그런데 독재정권, 보수정권 50여 년 끝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가 10년 동안 이제 좀 민주주의를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되돌아가고 경제가 양극화로 되돌아가고, 남북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나는 이것이 꿈같습니다, 정말 꿈같습니다.
    이 책에서 노 전 대통령은 “각성하는 시민이어야 산다.”, “시민이 각성해서 시민이 지도자가 될 정도로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내가 말해온 ‘행동하는 양심’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 행동하는 양심, 각성하는 시민이 됩시다. 그래야 이깁니다. 그래야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살려낼 수 있습니다.
    그 길은 꼭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행동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바르게 투표하면 됩니다. 인터넷 같은데 글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민주주의 안 하는 정부는 지지 못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위기일 때, 그것조차 못한다면 좋은 나라와 민주국가 이런 말을 우리가 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은 타고난, 탁월한 정치적 식견과 감각을 가진 우리 헌정사에 보기 드문 지도자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느 대통령보다도 국민을 사랑했고, 가까이했고, 벗이 되고자 했던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항상 서민 대중의 삶을 걱정하고 그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유일하게 자신의 소망으로 삼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당한 조사 과정에서 갖은 치욕과 억울함과 거짓과 명예훼손을 당해 결국 국민 앞에 목숨을 던지는 것 외에는 자기의 결백을 밝힐 길이 없다고 해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다 알고 500만이 통곡했습니다.
    그분은 보기 드문 쾌남아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시대에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훌륭한 지도자를 가졌던 것을 영원히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바라던 사람답게 사는 세상, 남북이 화해하고 평화적으로 사는 세상, 이런 세상을 위해서 우리가 뜻을 계속 이어가서 끝내 성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노력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서거했다고 해도 서거한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우리가 아무리 500만이 나와서 조문했다고 하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의 그 한과 억울함을 푸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분의 죽음은 허망한 것으로 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노무현 대통령을 역사에 영원히 살리도록 노력합시다.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비록 몸은 건강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까지, 민주화를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이 허무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일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연부역강(年富力强)하니 하루도 쉬지 말고 뒷일을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나와 노무현 대통령이 자랑할 것이 있다면 어떤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평화를 위해 일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후배 여러분들이 이어서 잘해주길 부탁합니다.
    나는 이 책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가 그런 후배 여러분의 정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터뷰하고 오연호 대표 기자가 쓴 이 책을 보니 정치인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기 전후에 국민의 정부와 김대중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책으로 참여정부와 노무현을 공부하십시오. 그래서 민주정부 10년의 가치를 재발견해 계승하고, 극복할 것이 있다면 그 대안을 만들어내서, 결국 민주주의를 위기에서 구하고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깨어 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
  • 프로필사진 chemica 2009.07.10 06:10 신고 오늘이 49제 이네 ..
    이제야 .. 평안을 찾을 수 있다면 .. 다행이겠습니다 ..
  • 프로필사진 chemica 2012.09.16 20:04 신고 아픈 .. 우리시대의 역사 ..
    .. 생가 .. 그 조그만한 방 .. 부엌이 기억 나다 ..
  • 프로필사진 BlogIcon chemica 2016.03.21 13:09 신고 이런 기억 ... 역사 기록 ..
  • 프로필사진 BlogIcon chemica 2017.05.23 15:57 신고 오늘이 8기 추도일 인 듯 ..
    문 대통령의 추도가 .. 와 닸는 느낌 ..
    이미 긴 시간이 흘렀다 ...
    십년 ...
    ..
    앞으로의 이십년은 멋진 .. 나날이 될 듯 ...

    화이팅 .. 대한민국 .. 대한민국 국민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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