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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chemica 2012. 10. 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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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넘이 내 작품에 낙서를 해 놓았습니다 ..

두달 가까운 해상운송에 먼지가 많이 싸이고 .. 현장 야적에 더 많은 먼지가 싸이겠지만, 이런 낙서는 첨 이네요.

누군가를 향한 어느 노동자의 표현 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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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약? 으로 먹는 술 입니다..

예전 같으면 ..  하루 이틀이면 동 날 양인데, 이제 별로 줄지 않습니다 ..

수면제로 한 잔씩 섭취하지만 .. 양이 좀처럼 줄지 않네요 ..

이제는 몸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

청춘이 아닌지 오래 입니다 ..

 

그래도 여기서 살아 나가야 하는 이유는 ..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고 ..

여기가 내 무덤이 아니기 위해서 입니다 ..

어디가 동쪽인지 방향은 모르지만 .. 여기 해도 안드는 습한 땅에 뼈를 묻지 않고 싶은 이유 입니다.

..

남은 보름이 .. 길 게만 느껴 집니다 .

주말엔 .. 짧은 여행을 꿈 꿔야 갰습니다 ..

바다는 어렵지만 .. 즐거운 하천을 꿈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사실 .. 남은 보름이 문제가 아니고 ..

앞으로 살아나갈 .. 십오년이 너무 불투명한  .. 무서움이 있습니다 ..

..

오늘도 .. 해피 나이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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