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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일몰

chemica 2010. 1. 28. 06:26

하루 벌어서 .. 하루 산다는 것이 힘든 .. 인생인가 봅니다.

몇 일 전. 귀가 하면서 담은 저녁 .. 시화호 인근입니다.

그냥 .. 하루가 그렇게 지납니다. 하루 동안의 수고와 노력을 아는지 .. 모르는지 .. 귀가 후에 작은 행복과 사랑을 소망합니다. 아이들과의 작은 쉼을 소원할 뿐입니다.

 

아들은 다시 비행기를 만들어 봅니다. 멋진 콩고드가 완성이 됩니다.

요즈음 일하고 있는 금왕 .. 금왕 시장 골목 입니다. 장날 대목이 지나서 인지 .. 한산합니다. 몇 일 .. 부산한 일정이 더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벌어서 .. “먹고 살자”라는 명제를 얼마간 이루겠지만 .. 나의 쉼과 행복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 모르겠습니다.

새벽부터 챗바퀴를 돌고 있는 햄스터 처럼 .. 제한된 공간에 양육되고 있는 공돌이 인생 같아.. 그 끝이 뻔 한 공돌이의 삶만 느껴집니다.

그 옛날 농사를 지으시던 아버지도 ..

열심히 살고 있다는  .. 나도..

종이 접고 .. 그림을 그리며 .. 비행기 꿈을 가지고 있는 아들이도 .. 햄스터의 인생과 별반 비슷할 지 모르겠습니다.

다르다면 .. 어떤 여인을 만나 얼마나 행복하고 .. 즐거웁게  오래 사는지 .. 

그 남자가 덜 행복해 하고 .. 더 힘들어 하고 .. 단명 할 수 밖에 없다면, 그 앞에 있는 여인의 책임이 반 즈음 될 것 같습니다.

그 남자가 단명하고 .. 남은 자의 운명이 여인에게 있을 때 .. 남은 자의 삶의 슬픔이 한 번에 몰려 오겠지요. 결국 남은 자의 운명은 살아 있는 동안 .. 그와 함께하는 여인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되네요.

..

이 아침 .. 별 생각을 다 해 봅니다.

..해가 뜨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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