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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나서며

chemica 2016. 8. 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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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나서며

 

주인장

그 동안 신세 많이 지고 갑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이 나그네

첮먹이 유년시절 부터 청년과 중년을 거쳐

백발노인이 되기까지 오랫동안

신세 많이 지고 갑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보잘 것 없는 빈털터리

손님으로 왔다가 융숭한 대접을 받고

이제 빈 손으로 돌아 갑니다.

지난 세월을 뒤돌아 보니 한 순간 꿈이였군요

즐거움도 슬픔도 미움도 기쁨도 욕심과 나눔도

한 순간 꿈이었군요 많은 시련속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보람있는

삶을 지내다 이제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내 좀더 머물지 않는다 서운치 마오

갈 길이 멀어 조금 일찍 나선것 뿐이요

다음 세상에 내가 머물곳은

그 어딘지 궁굼하지만

내 도착하는데대로 안부 전하리라

잘 있다고 …

 

중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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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으면 좋겠어.

주말엔 비가 내려 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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