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스케치

멀리 있는 한 가정 본문

분류없음

멀리 있는 한 가정

chemica 2009.02.14 18:15

태양이 자그만하게, 파리하게 보이는 태양계의 저 끝에, 이 태양계를 지키는 작은 가정이 있습니다.

명왕성 이란 가족 .. ^^

너무나 세상과 멀리 외로이 있는 작은 가정이기에, 아빠 Pluto와 엄마 Charon은 서로만 보고 있습니다. 서로만 그렇게 꼭 ..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 Nix와 Hydra는 아빠와 엄마를 따라 .. 그렇게 Plutoid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태양이 저 쪽에 있지만, 작은 별의 모습에 불과하고, 오히려 까만 밤만 지속되는 하늘에 은하계가 그렇게 더 잘 보일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멀리 있는 안드로메다와 Polaris가 밝게 빛날 것도 같습니다.

   

토요일 오후, 씁쓸한 마음에 도서관을 찾아 그간 보고 싶던 웹과 책들을 넘겨 보면서, 저 멀리 있는 명왕성을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은 이제 명왕성이 우리 태양계의 행성이 아니라고, 정의하고 말하고 있지만…

저 멀리에 있는 명왕성 가족은 분명 .. 우리 태양계의 한 식구 이지요.

어쩌면 .. 우리내 인간 보다도 우리 태양계를 먼저 보아 왔고, 멀리서 묵묵히 우리내 삶의 못들을 지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모 .. 그런 생각이 드네요..

쓸데 없는 생각인가요?

   

   

2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