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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그런 이야기

가을 냄새

chemica 2024. 9. 4. 10:02

아침 저녁 선선함이 너무 좋은 일인 ..

슬슬 가을색도 띠고 ...

현장일 다 해 놓았으니 .. 앞으로 몇 일은 여유로운 ... 일상

이번 현장은 집에서 매우 가까움 ^^

몇 일전 .. 음성일 하면서 채입한 산초.

집에가면 산초 가루를 만들어 보아야 겠어.

이하 ...만개의 리시피에서 퍼옴

사진처럼 가시는 양쪽으로 나고 잎은 톱니처럼 삐죽하죠. 여튼 이렇게 제피열매를 조금 따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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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피열매는 그냥 먹는 게 아니고요. 며칠 볕에 잘 말리면 껍질이 벌어지면서 씨가 잘 보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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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열매가 달려있던 센 가지는 제거하고 까만 씨를 껍질에서 분리해요.

이때 제피열매가 잘 말랐으면 소쿠리에 살짝 비벼서 껍질을 까면 더 잘 분리가 되어요.

사진처럼 까만 건 씨. 씨는 많으면 기름을 짜면 좋지만 얼마 없다면 그냥 버려요. 기름을 짜면 맛있지만 갈아서 가루로 사용하면 여기서 기름이 나와서 시간이 지날수록 제피가루에서 좋지 않은 향이 나거든요.

아래 사진의 씨 껍질이 우리가 사용할 제피가루의 원료!

이제 제피열매 껍질을 빻는데요. 양이 많다면 분쇄기를 사용해도 되지만 절구에 빻으면 향은 정말 더 좋아요!

빻은 제피가루는 입자가 굵어서 한번 체에 내렸어요.

요렇게 향이 너무 좋은 제피가루가 완성되었습니다. 제피열매를 따는 것도 힘들었고 제피열매의 양도 많지 않아 허무했는데 제피가루는 냈더니 더 허무한 것

하지만 사 먹는 것과 집에서 직접 만든 것의 향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서 지퍼팩에 공기가 통하지 않게 잘 밀봉하고! 다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 하면서 먹을 때만 조금씩 덜어 사용하고 다시 꼭꼭 닫아두면 1년 내내 향긋한 향을 유지하며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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